Episode 12

가면과 던전

양평 그리고 전환점

진가 · 서장 12화가면과 던전양평의 아침은 생각보다 평범했다.창밖으로 안개가 낮게 깔려 있었고, 위층 거실에는 커피 향이 났고, 누가 수건을 개켜 두었고, 신발이 현관에 가지런했다. 별장이면 별장처럼 보이는 아침이었다.아래층에서 밤을 보낸 사람들이 하나씩 올라왔다.성자는 앞치마를 찾아 매고 물을 올렸다. 지숙은 가디건을 꺼내 입었다. 수연은 후드티를 주워 입고 머리만 묶었다. 정희는 세면대 앞에서 진주를 달았다. 예린은 세수를 오래 했다. 도현은 안경을 닦아 썼다.겉모습은 다시 목사 부부, 집사, 권사, 대학생들이었다. 어제의 일은 식탁 위에 올려놓지 않았다. 올려놓지 않아도 다들 알고 있었다.진성이 커피를 내려 잔을 돌렸다.「오늘은 얘기하자. 이 집이 뭔지. 내가 어떻게 여기를 만들었는지. 너희가 밖에서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알고 나면 흔들리지 마. 흔들리면 여기가 위험해지니까.」아무도 끼어들지 않았다. 더 싸울 자리는 이미 비어 있었다. 진성은 창밖을 한 번 보고 말을 이었다.「겉으로는 양평 별장이야. 서류상으로도 별장이야. 누가 들여다봐도 주말집처럼 보이게 해 뒀어. 위층은 손님용이야. 차 내리고, 창 열고, 심방 온 얼굴로 앉는 층.」성자가 국자를 멈췄다. 지숙이 잔을 내려놓았다.「아래층이 던전이야. 방음, 조명, 문, 옷. 작년부터 손봤어. 위층에서 웃고 내려오면 이름이 바뀌는 층이야. 집사, 권사, 사모, 목사, 딸, 여동생. 그 이름을 계단 위에 두고 내려와. 그게 이 집이야.」예린이 손가락을 쥐었다 폈다. 도현의 시선이 테이블 나무결에 머물렀다.수연이 물었다.「돈은… 처음부터 있었어요?」진성이 고개를 저었다.「아버지 돈 아니야. 그 집은 나한테 잘해준 집이 아니었어.

용돈 받아 사는 쪽으로 안 갔고. 코인 채굴부터 했어. 기숙사에서, 그다음에는 창고 하나 빌려서. 전기세 때문에 몇 번 죽을 뻔했고. 주변에서는 미쳤다고 했어. 내가 보기엔 그 반대였어. 남들이 안 보는 시간에 기계를 돌리는 게 제일 정직했거든.」방이 잠시 조용했다.「그게 자본이 됐어. 자본을 다시 굴렸어. 한 번에 뜬 게 아니라 여러 번 죽을 뻔하면서 불렸어. 지금은 학교 다니는 게 이상해 보일 정도로 돈이 있어. 그런데 보이면 안 돼. 돈이 보이면 사람들이 무릎부터 안 꿇어. 계산부터 하거든. 나는 계산 전에 몸이 먼저 오게 만드는 쪽이 좋아. 그래서 학교에서는 과제 많은 경영대생이고, 교회에서는 효자 청년이야. 그 껍질이 이 던전을 지켜.」정희가 낮게 물었다.「처음부터 우리 교회를 보고 온 거예요?」「처음부터 한 집을 통째로 그린 건 아니야. 성자 씨부터였어. 조신한 얼굴 아래가 열려 있는 게 보였어.

그다음이 권사님. 그다음이 수연이. 사모님은 강단 아래에서 이미 나를 보고 있었어. 예린 씨는 문틈에서 이미 젖어 있었어. 목사님은 보면서 섰어. 내가 구멍을 판 게 아니라 이미 있던 구멍에 집을 붙인 거야. 채굴이랑 비슷해. 없는 걸 만들어 내는 게 아니라 이미 있는 걸 캐내는 거니까.」도현이 입을 열었다가 닫았다. 반박할 문장이 없었다.진성이 잔을 내려놓으며 규칙을 말했다.「밖에서는 각자 가면으로 살아. 성자 씨는 집사. 권사님은 권사. 수연이는 밝은 여동생. 사모님은 온화한 사모. 예린 씨는 성가대 반주자. 목사님은 바른 담임. 나는 효자 청년. 가면이 흔들리면 던전이 노출돼. 노출되면 자유가 사라져. 자유를 지키고 싶으면 겉을 더 단정하게 해. 단정할수록 아래층이 깊어져.」성자가 작게 고개를 끄덕였다. 지숙이 「알겠습니다」라고 했다.

수연이 「알아」라고 받았다. 정희가 「네」라고 했다. 예린이 눈을 감았다 떴다. 도현이 「알겠습니다」라고 대답했다.긴 다짐이 필요 없었다. 이미 몸이 알고 있는 규칙을 입으로만 확인하는 자리였다. 분당으로 돌아온 뒤의 며칠은 이상할 만큼 평온했다.성자는 아침마다 국을 뜨고 하은에게 짧고 건조하게 답을 보냈다. 「이번 주는 어려워. 다음 주 카페.」 하은이 「언니는 진성 씨 눈치만 본다」고 투정해도 성자는 웃기만 했다. 웃는 동안 속옷이 움직였다. 그 움직임을 얼굴에 내지 않는 일이 이제는 작심이 아니라 습관이었다.지숙은 권사석에서 찬송을 제시간에 불렀다. 은혜 권사가 손목을 잡아도 「주님 은혜지요」라고만 했다. 집에 돌아와 가방을 내려놓으면 가디건 안에서 몸이 먼저 대기했다. 대기하는 몸을 부끄러워하지 않게 된 것이 지숙에게는 가장 큰 변화였다.수연은 캠퍼스에서 더 밝게 웃었다. 치마는 길었고 다리는 붙어 있었고,

친구들이 「철들었다」고 하면 「편해서」라고 넘겼다. 도윤이 누나 이야기를 꺼내도 고개만 끄덕였다. 한세연이라는 이름을 이제는 숙제처럼 기억했다.정희는 사택에서 밥을 차리고 예린의 학원 가방을 확인하고 도현의 원고 옆을 지나갈 때 손을 올리지 않았다. 만지지 않는다는 규칙이 부부 사이를 이상하게 조용하게 만들었다. 그 조용함 아래 양평의 시트가 깔려 있었다.예린은 피아노 앞에서 찬송 반주를 정확하게 쳤다. 손끝이 떨리지 않았다. 떨리지 않는 손이 며칠 전 다른 것을 만졌다는 사실이 가끔 현기증을 불러왔다. 그러나 반주가 끝나면 악보를 접고 밝게 일어났다.도현은 강단에서 허리를 폈다. 본문을 두 번 읽고 순종을 말했다. 음행이라는 단어는 다른 구절로 미끄러뜨렸다. 교인들은 담임이 더 진지해졌다고 했다. 진지한 목사의 몸 안에

어떤 기억이 사는지는 강단 아래의 여섯만 알았다.여섯의 양면은 더 이상 서로에게 비밀이 아니었다. 비밀은 바깥을 향한 것이었다. 그 주 금요일. 진성이 식탁에서 짧게 말했다.「양평. 오늘은 던전만.」차가 두 대로 나뉘어 갔다. 도현이 한 대를 운전했고, 정희와 예린이 그 차에 탔다. 성자가 다른 차를 몰았고, 지숙과 수연과 진성이 탔다.대문을 지나 위층은 그냥 걸었다. 계단을 내려가자 조명이 낮아지고 공기가 따뜻해졌다. 위층의 별장 냄새와는 달랐다.던전의 큰 방이 열려 있었다. 침대, 낮은 소파, 벽에 걸린 옷, 바닥의 매트. 과하게 꾸민 티는 없었다. 필요한 것만 있었다.진성이 문을 닫지 않았다. 닫지 않아도 소리가 밖으로 새지 않았다.「가면은 계단 위에 두고 와.」성자가 하이넥을 벗었다. 지숙이 가디건을 벗었다. 수연이 긴 치마를 벗었다. 정희가 진주를 빼 접시에 올려놓았다.

예린이 블라우스 단추를 풀었다. 도현만 안경을 쓴 채로 소파 가장자리에 앉았다.진성이 도현을 봤다.「거기가 네 자리야. 만지지 마. 소리 내지 마. 끝까지 봐.」도현이 고개를 숙였다.진성이 성자를 매트 위에 엎드리게 했다. 손바닥이 엉덩이에 떨어질 때마다 성자가 허리를 들어 각도를 맞췄다.「말해.」「위에서는 집사예요. 여기선 주인님 암캐예요. 국 뜨는 손으로 받아요. 하은이가 은혜로워 보인다고 할 때 이 구멍이 조여요.」진성이 한 번에 집어넣었다. 성자의 숨이 길게 새었다. 깊게, 빠르게. 첫 절정이 와도 빼지 않았다. 두 번째가 이어지고 성자의 손이 매트를 긁었다.「자유가 뭐야.」「숨기지 않아도 되는 거예요. 조신한 척하다가 밤에 혼자 미치지 않아도 되는 거예요.」진성이 성자 안에 남기고 빼 지숙을 끌어당겼다. 지숙이 무릎을 꿇고 입을 열었다.

진성이 머리를 잡고 깊게 사용했다.「권사 입으로. 은혜 앞에서 단정하다고 하던 입으로.」지숙이 눈을 든 채로 빨았다. 침이 턱으로 흐르고 머리가 풀렸다. 진성이 지숙을 뒤로 돌려 삽입했다. 지숙의 신음이 낮고 길었다.「알고 있었지. 기도할 때마다 여기가 먼저인 거.」「알고 있었습니다… 뚜껑만 덮고 살았습니다…」지숙이 연속으로 싸냈다. 맞으면서 감사하다는 말이 나왔다. 그 감사가 예배당의 아멘과 같은 높이여서 도현의 손가락이 무릎 위에서 하얗게 쥐어졌다.수연이 스스로 다가왔다.「여기서는 주인님. 나도.」진성이 수연을 성자 옆에 눕히고 다리를 벌렸다. 들어가는 순간 수연의 등이 휘었다.「엄마 앞에서 싸. 창피할수록 조이잖아.」수연이 울면서 왔다. 와도 허리를 밀어 댔다. 「더… 세게…」 진성이 그 말을 받아 더 세게 박았다. 세 번째가 터질 때

성자가 딸의 손을 잡았다.정희가 낮게 불렀다.「저도요.」진성이 정희의 머리채를 잡아 끌어 엎드리게 했다. 예린이 바로 옆에서 그 등을 봤다.「가면 벗었어?」「벗었어요. 암캐 정희예요. 때려 주세요.」진성이 엉덩이를 치고 집어넣었다. 정희의 가슴이 흔들리고 입이 벌어졌다.「여기가 뭐야.」「예배예요… 길들여지는 시간이 예배예요… 남편이 보는 앞에서 싸는 게 제 진실이에요…」도현의 바지가 당겼다. 가리지 않았다.예린이 무릎으로 다가와 진성의 옆구리에 얼굴을 비볐다.「반주하는 손으로… 받고 싶어요.」진성이 예린의 입에 물렸다. 예린이 서툴게, 그러나 깊게 빨았다. 정희가 딸의 머리를 쓰다듬었다.「여기선 네 입이야. 숨기지 마.」진성이 예린을 눕히고 넣었다. 첫 절정이 금방 왔고 두 번째가 이었다. 「엄마… 너무 좋아요…

이제 알겠어요…」진성은 다섯을 한자리에 두고 입을 쓰고, 안을 쓰고, 허리를 잡고, 머리채를 잡아 옮겨 가며 박았다. 빼지 않고 옮기는 동안 위층의 이름들은 방에서 사라졌다.절정이 겹쳤다. 성자가 울면서 오고, 지숙이 낮게 오고, 수연이 소리를 삼키지 못하고 오고, 정희가 터지고, 예린이 엄마 손을 잡은 채 왔다. 진성이 마지막에 정희와 예린을 차례로 채웠다.방이 한동안 숨소리만 남았다.진성이 매트 위에 앉아 말했다.「이게 자유야. 위층에서 미치지 않아도 되는 구멍. 서로 눈치 보면서도 같은 자리에서 싸도 되는 구멍. 목사님이 봐도 되는 구멍. 없으면 너희는 다시 뚜껑을 덮고 밤마다 혼자 미쳐. 있으니까 낮에 웃을 수 있어.」성자가 진성의 무릎에 얼굴을 붙였다.「그래서 겉을 더 잠가요.」지숙이 스타킹을 올리며 말했다.「권사로 돌아가는 길이 이제는 형벌이 아니에요.

여기로 돌아오는 길이니까요.」수연이 작게 웃었다.「학교 가면 또 철들었대 할 거예요. 그거 들으면 여기 생각이 나요.」정희가 도현을 봤다.「당신은 보면 돼. 만지려고 하지 마.」도현이 고개를 끄덕였다. 초라한 절정이 이미 한 번 지나간 뒤였다. 얼굴은 이상하게 평온했다.예린이 엄마 어깨에 기대 중얼거렸다.「반주할 때 손 안 떨릴 것 같아요.」진성이 계단 쪽을 턱짓했다.「씻고 올라가. 내일은 주일이야.」 주일 은혜교회는 평소와 같았다.성자가 집사석에 앉자 하은이 옆자리를 차지했다. 단발, 둥근 안경, 따뜻한 손. 마흔한 살의 구역 언니는 성자의 손목을 잡을 때 걱정인지 호기심인지 모를 힘으로 잡았다.「언니, 얼굴이 좋아. 주말에 어디 갔다 왔어? 양평?」성자가 거리를 둔 미소를 만들었다.「바람 쐬러요. 별일 없어요.」하은이 입술을 살짝 깨물었다.

거절당할수록 코가 예민해지는 여자였다. 블라우스를 단정하게 입었는데도 숙일 때마다 가슴골이 잠깐 열렸다. 그 열림을 성자는 못 본 척했다. 못 본 척하는 동안 하은의 손가락이 성자의 맥박 위에 더 오래 남았다.지숙 옆자리의 정은혜 권사는 짧은 파마에 진주 브로치를 단 채 목소리가 컸다.「지숙 권사님, 피부 좋아지셨네. 사위 집 공기가 좋은가 봐. 다음 구역 기도회는 꼭 와요. 저 혼자면 심심하잖아요.」은혜의 손이 지숙의 무릎 근처까지 내려갔다가 올라왔다. 친한 척 안에 확인이 들어 있는 손이었다. 지숙은 「주님 은혜지요」라고만 했다. 그 짧은 대답이 은혜의 눈을 더 남게 만들었다.강단 아래 정희는 회색 투피스와 진주로 앉아 있었다. 온화했다. 너무 온화해서 도현만 그 온화함의 값을 알았다.청년석 맨 뒤의 진성이 고개만 까딱 숙였다.

공손한 목례였다. 목례 아래 어제 머리채를 잡던 손이 숨어 있었다.예린의 반주는 정확했다. 정확할수록 손바닥에 던전의 시트가 남았다.수연은 청년석에서 밝게 찬송했다. 예배가 끝나자 한도윤이 다가왔다.「우리 누나 이번 주말에 올지도 몰라. 한세연. 광고회사. 도도해서 잘 안 오는데 엄마가 끌고 온대.」수연이 「그래?」 하고 웃었다. 스물여섯, 이기고도 재미없다는 얼굴. 그 얼굴이 이 공기 안으로 들어오는 상상이 수연의 다리를 잠깐 조였다.주차장 엘리베이터에서 오미경이 성자와 마주쳤다. 마흔일곱, 파마머리, 운동복 위 얇은 가디건.「성자 씨, 주말에 차 소리가 일찍이던데요. 여행? 선미 언니가 요가원에 빈자리 있대. 같이 와요. 몸 풀면 얼굴이 달라지거든요.」미경의 시선이 성자의 스커트를 훑었다. 이웃의 친절보다 긴 시선이었다.선미라는 이름이 다시 떠다녔다.

서른아홉, 긴 생머리, 오버핏 가디건 아래 유연한 허리. 성자의 걸음이 달라진 것을 가장 빨리 읽을 사람.차 안에서 정희가 창밖을 보며 말했다.「하은이가 또 집을 열고 싶어 해요. 미경이는 선미를 붙이고. 은혜는 기도회로 지숙을 묶고. 세연이라는 이름은 수연이 귀에 남았어요.」도현이 핸들을 고쳤다.「내가 막을 자리는 아니오.」「알아요. 당신은 보는 자리예요.」짧은 대화가 부부의 새로운 평화였다. 저녁. 분당 식탁에는 성자와 지숙과 수연과 진성이 앉았다. 사택 식탁에는 정희와 예린과 도현이 앉았다. 주소는 둘, 규칙은 하나였다.진성이 밥을 먹다 말했다.「세연이 진짜 오면 밝게만 대해. 끌어들이지 마. 오는 사람은 내가 봐.」수연이 고개를 끄덕였다.성자가 숟가락을 내려놓았다.「하은이는 카페로는 한계예요. 곧 현관까지 올 거예요.」「오게 되면 이 집부터 흔들려. 카페에서 한 번 더 막아. 막힌 코는 더 예민해져. 예민한 코가 다음이야.」지숙이 덧붙였다.「은혜는 기도회를 명분으로 삼을 거예요.

제가 빠지면 더 의심해요. 나가서 단정하게 앉아 있을게요.」「그게 맞아.」설거지하는 수연이 물었다.「던전은 매주 가요?」「필요할 때. 가면이 무거워질 때. 위층에서 몸이 미쳐갈 때. 부르면 와. 안 부르면 겉옷만 입어.」수연이 물을 잠그고 웃었다. 밝은 여동생의 웃음 아래 던전의 매트가 남아 있었다.밤이 되자 성자는 하이넥을 입은 채 누웠고, 지숙은 성경을 한 장만 읽고 덮었고, 수연은 긴 치마를 걸어 두었다.사택에서 정희는 서재 문을 열지 않았다. 도현은 의자에 앉아 본문을 덮고 그 위에 안경을 올려놓았다. 예린은 불을 끈 채 천장을 보다가 반주할 때의 손 모양을 만들었다가 폈다.같은 시각. 진성은 노트북을 열었다. 차트는 말이 없었다. 채굴장에서 시작해 별장 아래 던전까지 이어진 숫자가 한 칸 더 올라가 있었다.창밖 분당은 평온했다. 평온한 지붕 아래 여섯 개의 가면이 잠들었다.가면 너머로 하은의 따뜻한 손, 은혜의 큰 목소리, 미경의 이웃 눈, 선미의 허리, 세연의 도도한 얼굴이 아직 문 밖에 서 있었다.문은 오늘 열리지 않았다. 열리지 않은 문이 다음의 초인종이었다.진성이 차트를 닫으며 혼잣말했다.「겉이 단정할수록 다음은 더 깊게 와.」그 말이 던전을 지키는 다음 규칙이었다.